배움과 가르침/호당/ 2025.2.19
모든 바람 소리 듣고
분별하라
그래야
가르침과 배움이 일어난다
가다가다 길 뚝 끊기고
가시밭 나오면 포기 말라
낫을 들고 길을 내어라
그러면
지혜의 길 열려 배움이
있음을 안다
내 가르침의 길에는
버들강아지 모여
봄을 기다린다
봄을 불러 모아
잎 틔우려 한다
잎 틔워 보승 보승한 털
쓰다듬고 물러서서
내 보폭으로 배움길을
걸어야 한다
평생 백지는 내 앞에서
기다린다
가득 채워 달란다
가르침과 배움은
동전의 양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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