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가슴 아프다

호당의 작품들 2025. 5. 6. 08:58


가슴 아프다/호당/  2025.5.5

핏줄이 끈끈히 얽혀 있음에
마음이 흐르거나
때론 펄떡거린다

출가한 딸을 
내 품에 안고 있다는 생각
이름을 부른다
끈을 놓고 싶지 않은 
내 고정관념

맏이에 대한 늙음의 짐 
싣지 않으려는 생각이지만
향일성 식물의 본성

내 맘속을 내다보이고 싶지 
않으려 하지만
혹시나 
화근은 미리 막아야 하기에
불쑥 보냈더니 전화는 
울음이 실려 온다

내 가슴 찢어진다
내 참 맘 알아다오
종일 가슴 쓰려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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