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지문

호당의 작품들 2025. 6. 20. 09:25
 


지문 指紋/호당/ 2025.6.20

봄날 
길가 이름 모를 꽃들이
활짝 웃는다
해님이 지그시 눌러 준 
온기는 지문이다
해님의 지문으로 
생명은 살아간다
내 지문은 
나를 증명 할 뿐
남을 위한 지문을 
찍은 적 있나
해님의 지문을 
만물이 즐긴다
오늘도 
지문 찍히려 
그길을 걷는다.

'자작글-0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름같은 생의 모임  (0) 2025.06.21
아파트  (0) 2025.06.20
  (0) 2025.06.19
봄날은 간다-3  (0) 2025.06.19
근심  (0)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