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 목 (2004.2.21)
***호 당***
냇가 얼음장 밑으로 졸졸
물 흐르는 소리는
봄을 알리는 소리.
얼음장 깨고 물속을 바라보면
송사리 붕어 떼들 꼬리치고
활발히 움직이는 것은
봄이 온다
즐겁다고 반기는 모습.
냇가의 버들강아지 뾰족뾰족
부드러운 깃털 내밀어
강아지 꼬리털인양 포근해
봄을 여는 시그날(signal).
매서운 눈바람 물러가고
남쪽에서 불어오는 훈훈한 바람은
봄을 몰고 오는 전령사.
양지바른 언덕에 매화피어
봄을 반기는 축화의 꽃.
봄은 정녕 오고 있는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