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운문사 처진소나무 (2003.8.27) *****호 당***** 나 처진소나무는 雲門寺 넓은 뜰에서 500년을 묵묵히 견뎌 風雨星霜 모진 氣象에도 꿋꿋이 이겨내고 오늘까지 푸르름을 잃지 않았다. 가지는 처져서 늘어뜨려도 피곤을 이기고 500년을 이어오고 굳센 정신 푸른 氣象 잃지 않고 俗世의 衆生에 향기 풍겨 주었다. 나를 찾아 바라보는 관광객들은 오래도 살았구나! 모양도 아름답구나! 보기도 좋구나! 한마디 讚辭라고 던지지만 나는 그 소리 반갑지는 않아. 나에겐 끈기와 굳셈이 있고 어떠한 변화에도 굴하지 않고 나의 모습 일그러짐이 없이 鬱鬱蒼蒼 푸른 氣象이 나의 바른 모습이야. 내 모습 바로 읽고 나의 기상 거울삼아 중생에 심어지면 천년 앞을 내다보며 그것으로 나의 보람 찾으련다. x-text/html; charset=iso-8859-1" 대금 목탁 loop="true" autostart="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