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한 여름날의 내고향

인보 2005. 7. 20. 17:39
      **한 여름 날의 내 고향 **(2003.6.28) 호 당 먹구름 몰려 오더니 내리 퍼붓는 소나기 한 차례 지나간 후 저 산기슭 무지게 잡으려고 바둑이 앞세우고 쫓아가도 잡지 못하고 되돌아와 바라보던 무지게 내 어릴적 그곳이 내고향 부랭이. 소나기 그치고 햇볕 내리 쬐이니 곡식 자라는 모습 보이는 것 같구나! 황새 논두렁 지키고 뜸북새 풍년들라 노래하니 뻐꾹새 따라 합창하고 그늘 아래 졸고있는 황소는 꼬리치서 파리만 쫓고 있었네. 논메든 어르신네 허리펴고 잠시 쉬던 느티나무 그늘 아래로 중참 머리에 이고 바둑이 앞세워 논길 찾아 오시던 어머님의 바쁜 걸음. 그늘 아래 둘러앉아 중참 드시며 담소하고 막걸리 한 사발 벌컥벌컥 드시면서 올해 농사 풍년빌던 평화스런 내고향. 내 어릴적 낭만이 흐르는 내 고향 농촌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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