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稀를 맞은 친구에게 드리는 글
杜甫는
"人生七十古來稀라
칠십 나이는 드문 일
이라" 했건만
오늘날의 칠십은 흔히 있는 나이.
人生旅程을 달려 온 오늘의 시점이
古稀
벌써 우리나이가 칠십이었든가!
친구야
古稀를 맞아 경사스런
잔치 벌렸으니
복 듬뿍 담아 祝賀 드리네.
發展한 오늘날이요
豫測 못할 未來는
더 밝은 세상이 다가 온다는데
벌써 古稀를 맞았으니
한편으로는 가는 歲月이
怨望스럽기도 하는구려!
그러나
年輪은 세월이 흐르면 쌓이는 것
그것에 戀戀할 필요는 없어
아직 몸이 건강해
정신이 맑아
의지가 굳고
成就意慾이 넘쳐
精力이 旺盛한데
고희는 한낱 通過儀禮일 뿐일세.
친구야
그대가 쌓은 人生功績
부러워할 만큼 커.
아들 딸 며느리 사위들
사회에서
자기 위치 잘 지켜 우러러보고
친손자 외손자들 공부 잘하고
바르게 자라고
모두 부모에 孝道 잘하니
이것이 그대가 쌓은 공적이 아니고
무엇이겠나?
福 받은 인생이야.
친구야
이제까지 앞만 보고
쉴 사이 없이 달려왔어
고단한 나래 잠시 접으시고
즐기면서 걷고
걸으면서 즐기며
남은 인생
더 값지고 보람된 삶을 누리소서.
고희를 맞은 친구야!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더욱 건강하시게.
2004.2.14
浩堂 박승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