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강추위의 위력

인보 2005. 11. 28. 23:11

    강추위의 위력

    호 당 05.11.27 기 싸움에 밀려난 순한 양떼의 자리를 차지한 매서운 이리떼의 성정은 싸늘하였다. 윙윙 울어대는 벌거벗은 나뭇가지에 마지막 남은 잎이 바르르 떠는 모습은 안쓰러웠다. 엷어버린 낮은 종일 찬바람에 시달리다 어둠에 잠들고 너의 맹위는 내 몸을 움츠리게 할뿐 마음까지는 얼리지는 못한다. 그러나 두툼한 외투의 깃을 세우고 깊숙이 파묻은 호주머니의 손은 너의 위력에 종종걸음이 바쁘다. 그대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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