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 호 당 06.4.12 유학산 봉우리마다 핏빛으로 물들였고 헤아릴 수 없는 희생이 50여년의 긴 세월은 그날의 상처를 씻은 듯 하여라! 뜰 안에 전시된 각종 무기들에 多富洞의 한이 서려 새빨간 이슬로 내려앉았다. 유학산 골짜기에 핏빛 맺힌 절규 오랜 세월 흐르면서 한이 되어 한줌의 흙속으로 용해되어버렸나! 초토화됐던 유학산 지금은 우거진 수목들 피 흐르던 낙동강 그날의 아픔이 내 몫이 아니라하네! 흐르는 세월도 무심하여라! 多富洞에 쓰러진 영령들이여! 충혼탑에 고이 잠드시고 조국의 수호신으로 영면(永眠)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