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을 오르며
호 당 2006.7.6
굽이굽이 비틀어지는 길 따라
오르면 확 트인 푸른 바다.
푸른 물감 뚝뚝 떨어질 듯한 숲 속
푸른 향기는 코를 찌르지만
다정한 당신의 향기는 더 진해
다정다감한 마음에 이끌려 다가섰다.
얼싸 안은 당신의 허리로
대자연의 정기는
어머님의 사랑으로 전해옵니다.
푸른 젖가슴을 한발 한발 다가서니
새하얀 골짜기로 흐르는 맑은 물
생명의 젖줄로 흘러내립니다.
긴 빨대로 빨아들인 단물이
사랑의 생명수로 흘러옵니다.
어머님의 넓고 푸른 가슴에 안겨
풋풋한 푸른 사랑에 젖고 온
비슬산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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