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귤호 당 2006.8.31가을 햇살 받고 무르익은 감귤을 나는 까발리지 않겠다. 내 곁에 두고 그대로 바라보기만 해도 풍겨오는 향기에 매혹된다. 내가 좋아하는 오랜지색 약간 거칠하면서도 매끈한 몸매 그대로 감상하리라. 풍만한 젖가슴에 손대면 그때는 감귤의 향은 반감되리라. 하기야 마음먹으면 훌훌 껍질 벗겨 속살 드러나게 할 수 있지만 그때는 감귤의 진가는 날라 가버리리라. 곱게 담아두고 곁에서 향기로 가까이하리라. 배경 곡: Moldova /Sergei Trofano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