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복숭아

인보 2006. 9. 3. 06:24


      복숭아

      호 당 2006.9.3 출생지는 산비탈 산골이지만 찔레나무 세움처럼 탐스럽게 자랐다. 시리고 비린 몸을 햇볕에 수련 받아 단물로 채워 완숙한 처녀로 변신했다. 부끄러워 양 볼에 홍조 띄운 처녀 익을 대로 익은 열여덟 처녀 수줍어 내놓고 밖으로 나올 수 없어 살짝 가리고 임을 기다리게 되었어. 아들 갖은 엄마 한번쯤 탐내도 부족함이 없지! 양 볼을 꼭 깨물고 싶도록 매력 덩어리로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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