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언(終焉)
호 당 2006.8.29
고고지성 울리며
이 땅에 올 때
축복의 메시지(message) 받았다.
주어진 실타래는
세월의 흐름에
풀려나갔지만
아무도 멈추지 못했었다.
고해를 헤엄쳐 나가는 길은
천태만상
아옹다옹도 하고
약자를 탐하여 부자 되기도 하고
시뻘건 칼 휘둘러 짓누르기도 하고
희희낙락도 했지만......
종착역에선 맨몸.
결국
한 줌의 흙으로
사라지는데
한도 아쉬움도
떨쳐버리는
한 생애에
눈물로 보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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