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2006.8.27
호 당
실타래 감기듯
감칠맛 나는 너를
그냥 두고 바라볼 것인가?
한 움큼의 구수한 맛
새길수록 단맛 나는 옥수수.
누군가에 보호를 받고
누군가의 소중한 보물로
다루어
겹겹이 싸였다가
한 허물 한 허물 벗겨야
진가 드러나는 옥수수.
허투루 인생살이에
대충대충 얼버무리는 삶이란
항상 부실하고
때로는 실패의 원인이지만
촘촘히 빈틈없으면
실패는 없듯이
영근 옥수수.
질서정연한
알알이 영근
생활 속에서도
구수한 맛 옥수수 같은
인정이 도사려있는
인생살이로 엮어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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