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1
호 당 2006.10.2
늦게 찾아 불어온 이 세상 영원한 만남이 없음에
훈훈한 바람이 있을 때 잘하는 것이
봄눈 녹듯 화사스러웠는데 후회를 줄이는 것뿐.
이 바람이
오래갈 것 같지 않다고 너의 얼굴 쳐다보고
생각하면 불안이 앞선다. 원 없이 해어지는
그 진리의 한 가닥에
하기야 만남이 있으면 격려해주는 만남
해어짐도 있음은 철칙이지만 행복을 빌어주는 만남이면
왠지 쓸쓸하기만 하다. 상처는 줄일 수 있을 것인가?
버스에 오르는 것을 보고
해어졌지만 뒷모습이 쓸쓸하다
그러나 내일 만난다는 기대에
발길 옮길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