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한 말들 시시콜콜한 말들 /호당/ 2025.1.17또래들점심시간 후 자투리 시간모여 시시콜콜한 말이 튄다워낙 말솜씨 없는 나듣기가 특기다한 마디씩 골라 볼록렌즈에 비추면군말투성이다그런 재주도 없다재담이라든가식칼 같은 섬뜩한 말로 설파하면 시시콜콜한 낱말을 나팔 불지 않겠지그런 식견은 있겠지. 자작글-025 2025.01.17
긴장 긴장 緊張/호당/ 2025.1.16월.화요일만 하던 일이 수.목요일까지 연장하니 긴장이 연잇는다그러나 내 맘 풀어낼 수 있어 깃발 맘껏 펄럭거려 삶이 팔딱거린다내 입에서 한글 자모순이 뒤죽박죽되어 아무런 죄책 느끼지 않는 오만이눈감은 버들강아지 앞이라 서일까큰대자 앞에 선다면 빈약한 밑천이 고갈해 깃발은 옴짝달싹 못 할 걸연이은 나흘간 긴장 끝에교학의 깃발 세워 좋다교직에 입문 후 지금까지 잇는다내 본성이라 억지를 부려본다. 자작글-025 2025.01.17
내가 해줄 수 있는 일 내가 해줄 수 있는 일/호당/ 2025.1.16아내는 아픈 몸척추협착증 등등 외출은 불가능요양보호사 도움받는다아픈 몸 달래가며 밥 짓는 일빨래는 손수 해야 직성이 풀린다쌀 씻어 물 맞추어 두면전기밥솥에 넣고 플러그 꼽는일이 내 일이다냉장고 전자레인지 열고 닫고 부시대어 상 차려 바친다당연한 듯 숟가락 놀림이건 식탐하는 인간 짓거리기껏 설거지내가 해 줄 수 있는 일 별로 없어빈둥거리는 나행복에 겨워 있다. 자작글-025 2025.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