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민들레 홀씨 민들레 홀씨... 꽃 이고나물 이고 약초 이고온갖 물체에 짓밟히는 잡초 이고 햇빛 한 가지면충분한 만족으로온 몸 찢겨 나가도뿌리 깊이 살찌우고 고운 바람에 두리둥실 춤추 듯 浮遊하여 사뿐히 발을 딛고 차량의 질풍에 휩쓸려길바닥에 곤두박질 당한 채차륜에 으스러지는 처절한 목숨에도콘크리트 틈새에서 움트고 어디든지 얼마든지하염없이 떠돌며 살 수 있는 것이민들레 홀씨란다. 가져온 곳: [king]  글쓴이: king 바로 가기 퍼온 글 2005.06.17
마당가에 핀 백합 마당가에 핀 백합 2005.6.17 **호 당** 창문 열고 내다보니 고운 여인 다소곳이 머리 숙여 봄꿈을 꾸고 있었네. 심호흡하고서 양쪽 문 활짝 열고 다시 바라보니 화장하고 있잖아! 봄바람 살랑살랑 바람타고 내게로 달려오고 있잖아! 마중 나가 한 아름 껴안으려니 향기로 옷깃 적셔놓고 달려 가버렸네. 황.. 자작글 2005.06.17
잡초 .. 짓밟힌 잡초 2005.6.15 ***호 당** 보도블럭 틈사이로 뾰족이 내밀고 하늘 처다 보고 마음조이는 잡초. 내가 태어난 곳이 사정없이 짓밟히는 운명의 땅 그러나 끈질긴 내 생명 누가 앗아가리. 따가운 햇볕에 목말라 하면서도 밤이면 한숨 놓고 밤이슬에 목축이고 내일의 꿈을 꾼단다. 그래도 나에겐 종족.. 자작글 200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