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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의 봄

만삭의 봄/호당/ 2024,5,4좀처럼 들리지 않은 고고 呱呱를 듣고 싶다오고 가고 하는 즐거운 밤*우로보로스는 자기 꼬리를 물고 고리를 만들었으니 윤회는 분명히 있다봄 여인은 반드시 윤회한다나는 미래의 시간으로 간절한 바램드디어 만삭의 봄 여인춘기 春氣도 만삭이다어떤 추임새가 알맞을지 찾는다과열하면 지나치다 나무랄라에어컨을 작동할 플러그는 콘센트를 바라본다만삭의 봄검 칙칙한 녹색 희열이 땀방울로 떨어진다윤회를 또 기다려야 한다*ouroboros: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괴수. 무한한 순환. 윤회를 상징

자작글-024 2024.05.04

거푸집

거푸집/호당/ 2024.5.4새로 태어난다는 것은 처음부터 굳고 견고하게 존재하지 않는다여기서 보호막은 필수다마음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진정하고 정착하도록 보호막은 붕대 감듯 한다망나니도 교화소에 들어가면마음의 틀이 새로 굳어 벽돌처럼 굳어 나온다인간은 살아가면서 숙성한다기온이 시간이 대기의 순환들충고가허튼 마음은 점점 맑아 굳어진다거푸집은 형태를 굳힌다

자작글-024 2024.05.04

도서관의 세계

도서관의 세계/호당/ 2024.5.4고생대에서 중생대를 거쳐현대에 이르기까지인류의 입술 문장들이화석처럼 꽂혀있다태어난 시기에 따라 숨의 형태는 달라현대인은 화석을 책장 넘기 듯하면 지난 세대들 숨이 걸어 나온다침묵의 세계에서 희열의 방식웃음 고성 소음은 금물이고오직 마음(생각)을 교감한다사나운 사자나 호랑이가 도서관에 들어왔다고 가정하면포효나 발톱 새우는 일은 없어 순한 자가 될 것이다도서관의 세계는 침묵과 정숙으로 속이 가득한 배 한 척 정박 중이다

자작글-024 202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