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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경대병원역에서 모이자

칠곡 경대병원역에서 모이다 /호당/ 2024.6.27노년의 바람 맥없어 보이나바닥 힘이 있다내 거주 구역이니 커피숍도 들려잘해 보이고 싶다종점에서 만나자마자정심부터란다헛기침 난다앞장선 깃발에 냉면 보고거부의 몸짓결국 돌솥밥에 점 찍자인스턴트커피를 뽑아오는 그 사람사전에 내 말은 겉 들었나 보다이태원 거리를 걸어 보고 싶지만내 맘뿐커피숍에서 그는 또 재생한다식상한다내 거주 구역이니 좋은 생각 주고 싶지만가위질은 내 맘대로 아니다노년의 바람에 어눌한 바람 실어도 안다다만 고정된 어구는 식상한다

자작글-024 2024.06.28

불신

불신 /호당/ 2024.6.26AI시대의 밝은 조명에그늘이 숨겨져 있어 호시탐탐하는 올가미가 있다개인정보를 꼭꼭 감추어야 한다문패 사라진 지 언젠데대문에 이름 석 자 금빛 번쩍거려부러움도 뽐냄도 믿음도 안심이던 그때 좋았지젊은이 취직이 하늘 별 따기젊은 백수가 가엽다환경운동 기후변화 운동이 좋은 일이라는 찬성에 서명하라는 애걸젊은이가 측은해진다서명하고 뒤돌아 경솔에 후회헛눈 삼다 목로 줄에 걸린 노추 하나AI시대 올가미 아니길 바란다

자작글-024 2024.06.28

나이테 20 차이

나이테 20 차이/호당/ 2024.6.28아오자이를 훌훌 벗어 한복 치마저고리로 갈아입고신혼을 즐긴다활활 타오른 봉홧불처럼기세등등한 화력야자수 그늘은 비켜라행복의 화력눈비 혹한 혹서를 같이 맞은들 끄덕없다아닌걸모래더미는 강물에 떠내려간다화력이 희미해진다나는 끄떡없는데같은 양의 소금에 절인 배추그이는 폭삭나는 퍼덕퍼덕 싱싱해어쨌든 인정하자끝까지 우아한 한복의 품성 잃지 말자

자작글-024 2024.06.28

6.25 참전용사

6.25 참전용사/호당/ 2024.6.26TV 시청하다아 저 사람나와 같은 시에 근무했는데내색하지 않아 같은 직책에서 내색하지 않았다오늘복지관 식탁에서 우연히 만나손잡고 장하다 고맙다 하자옆에 앉은 그자도 참전용사라 한다식후에 커피 한 잔으로 대접하고 싶다 했다입대 경위무용담 격전지에서 사투참상이 어두운 귀로 머리에 그려진다휴전 후 단기 병역을 치른 내 고개가 수그러진다고맙고 위대하고 숭고한 국토방위에 감사한다

자작글-024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