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만남/호당/ 2024.10.9만남의 광장 반월당귀 쫑긋 눈알 굴리고기다리는 이의 마음이바글거린다미각이 다른 삶의 한 점같아서 만난다초원이 가득한 점심을 향해앞장서는데 내 하나 마음 죽이면 될 일따른다정심 밥상에서 설탕을 즐기나나는 금계랍을 씹는다말의 성찬에 꼭 모래 하나씹히는 티가 있다재생하는 엽전 굴리는 소리뒤뚱뒤뚱할 나이아직 만남이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지 James Last - Tristesse (Chopin) 자작글-024 2024.10.10
마침표 하나 찍으려 마침표 하나 찍으려 /호당/ 2024.10.10어찌 그리 헤맸든가그냥 마침표 하나로냉수 한 컵 벌떡벌떡마시면 끝낼 일을어쩌면 마침표 하나찍기 위해 아등바등 찾으려 했는지여러 갈래 길에 얄미운 꽃들 하나 꺾으려발정이 난 암캐처럼번번이 낙제점 한 점 가슴에 찍힐 때마침표 하나 꾹 찍고말겠다는 생각그건 덜 여문 풋고추의 생각일 거야마지막 골목에 떡 비티다달려온 꽃마침표 한 점 찍고희망 하나 가슴에 찰싹 붙는다. 자작글-024 202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