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회 한마당
호 당 2006.11.8
같은 새들 한 떼
한자리에 내려앉았다.
한마당 펼치자
마을을 나누자
한잔의 컵에
정을 듬뿍 담아
권하는 동질의식
백옥 같은 순진한 마음이다.
한 컵에
내 입술로 묻힌 정
너 마음으로 채운 사랑
한 모판에서 자란 우정
인생을 걸어온 삶의 고뇌
모두가 녹아난 정이다
마셔라.
김군! 이양!
같이 앉지 못한 새들
아쉽구나!
희야! 철아!
사라진 청춘이지만
마음은 잡아두었다
순정은 남아있다
이 자리에서 나누자
손잡고 덩실덩실 춤추자.
오늘의 이 기쁨
가슴에 묻어두고
다음
한자리 같이할 때까지
힘껏 날갯짓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