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대둔산의 늦가을

인보 2006. 11. 7. 15:46

 
 

      대둔산의 늦가을

      ***호 당***2006.11.7 멀리 보이는 더 높은 어른은 백발로 맞지만 대둔산 아씨는 붉은 치마 노랑 저고리로 맞았다. 상냥한 붉은 미소에 취해 붉은 꿀물 뚝뚝 떨어지는 젖가슴으로 절벽으로 누비며 휘파람새 박새 초롱 이는 정상으로 올랐다. 수많은 새떼가 밟고 올라가는 아찔아찔한 사닥다리는 동아줄에 매달린 나 또한 속물이었었다. 정상엔 한 떨기 들국화는 한들거리며 반겨주니 정상을 정복한 휘파람새 마음은 붕 떠서 하늘을 선회하며 상쾌한 기분을 발산했었다. 대둔산의 늦가을은 저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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