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사랑으로 흐르는 강물

인보 2006. 12. 19. 07:27

사랑으로 흐르는 강물

호 당 2006.12.19 당신과의 만남이 재래식 화장실에 들렸을 때처럼 코를 찌르는 향기였지. 부부의 연이 되었을 때도 한동안 달콤한 단물로 흘렀지만 때로는 낭떠러지 때로는 큰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기도 마찰하기도 하였었지. 세월이 지남에 따라 그 향기는 물속에 잠겨 시원한 강물로 흘러갔었지. 그제야 우리의 사랑이 완숙한 사랑으로 흘러 연인처럼 친구처럼 믿음직한 기둥으로 의지하여 흐르게 되었지. 평온한 사랑의 강물로 흐르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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