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동태탕

인보 2006. 12. 20. 10:38

    동태탕

    호 당 2006.12.20 찬바람 휘몰아치는 겨울 그녀를 만난 것은 대한 추위 때였다 동태처럼 몸도 마음도 얼어 마음의 문은 닫혀있었다. 그 후 수시로 만났다 동태는 뜨거운 물에 녹이는 것이 아니야 미지근한 물로 서서히 녹이는 거야 만날수록 동태탕 같은 깊은 맛 얼큰하고 시원한 맛 그녀의 속 깊은 곳을 맛볼 수 있었다. 국물 맛에 가슴을 달구는 사랑의 맛 이렇게 꽁꽁 언 가슴은 후련히 녹아내렸다 사랑의 동태탕은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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