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소외된 사람들

인보 2006. 12. 23. 07:25

      소외된 사람들

      호 당 2006.12.21 길바닥에 널려 있는 낙엽 오가는 이는 아무렇게나 짓밟고 다녔다. 나 밟혀 가루가 되어도 울지 않으리! 어차피 흙으로 돌아가야 할 운명인데. 된바람에 내 몸 어디에다 처신해야 할지! 이 구석 저 구석 뒹굴고 날리고 휩쓸리면서도 양지바른 곳을 기웃거렸다. 그러나 푸대접은 말아다오 써주기만 하면 신나게 일 할 수 있지 아직 할 일이 있다고. 쓸모없는 낙엽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라 요긴한 곳에 써 준다면야 신나게 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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