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막춤을 추자

인보 2006. 12. 23. 07:31

    막춤을 추자

    호 당 2006.12.22 가슴을 적시는 노래라면 제아무리 목석이라도 꿈틀거리지 않으리. 놋대야에 담긴 물이 마음을 실어 떨린다. 주전자의 물이 끓는다. 뚜껑이 들먹거린다. 요란한 함성이 울린다. 한줄기 음파 휘몰아친다. 청 보리 휘청거리며 옆집 아줌마 엉덩이에 새빨간 볼기짝에 자꾸 휘감긴다. 일장춘몽이 아니야! 삶의 찌꺼기 날리는 거야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 잠시 내려놓고 쉬는 거야 앤도르핀(endorphin)으로 제 충전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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