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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춤을 추자
호 당 2006.12.22
가슴을 적시는 노래라면
제아무리 목석이라도
꿈틀거리지 않으리.
놋대야에 담긴 물이
마음을 실어 떨린다.
주전자의 물이 끓는다.
뚜껑이 들먹거린다.
요란한 함성이 울린다.
한줄기 음파 휘몰아친다.
청 보리 휘청거리며
옆집 아줌마 엉덩이에
새빨간 볼기짝에
자꾸 휘감긴다.
일장춘몽이 아니야!
삶의 찌꺼기 날리는 거야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
잠시 내려놓고 쉬는 거야
앤도르핀(endorphin)으로
제 충전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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