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건망증 호 당 2006.12.28 그루터기만 남은 논바닥은 철새 떼 날아와 낙원인 줄 알았는데 한방의 총소리에 하늘 뒤덮으며 날아 가버렸다. 언제 내려앉았더냐! 깜박 잊은 논바닥 빈 하늘 빈 논바닥 적막만 덮여있고. 초롱초롱하던 등불이 깜빡이 등이 되어 깜빡깜빡 졸아대는 기억의 저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