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오징어 굽기

인보 2007. 1. 29. 14:29
 

      오징어 굽기

      호 당 2007.1.29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아이 수술대에 올려놓고 정작 자신은 잠들고 있지만 불판 위에서 몸부림치는 오징어처럼 내 마음은 찢어지고 오므라진다 그렇게 괴로운 시간이 흘렀다 회복실에서 깨어났을 때 구겨진 내 마음은 평온을 찾아 노릿한 사랑으로 끌어안았다 오징어 굽는 냄새는 하늘로 사라지고 <타이탄니크 주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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