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마음비우기

인보 2007. 11. 15. 07:42


마음 비우기  
  호 당  2007.11.15
엔진이 젊은 고물차이지만
아직 
부럽지 않을 정도로 달린다
이런 차에 역시 고물차인 이웃에서
채팅하자고 칭얼댔다
고물차 주재에 뭐! 망측하게
한창 시동을 걸고 속력을 내려고 하면
느닷없이 끼어들어 시비를 건다
한창 중요한 고비에 일을 치르고 있는 중
맥을 끊어버린다
이러다가 고물차 달리는데 지장이야
채팅 맥 끊겠다고 통고했더니 시무룩한 대답에
이번에는 보복으로 링크를 끊고 
열어보지도 않는 메일을 수채구덩이에 버렸다
이럴 수가!
고물차 주재에 마음 비우고 
곱게 몰고 한 세상 달리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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