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9

새 이름을 알려고

인보 2009. 2. 13. 07:57

      새 이름 알려고 호 당 2009.2.13 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맛볼 줄은 모르지만 한 귀 통의 시어는 캐려 했다 호미로 긁고 또 긁어보았다 시뻘건 흙이 가슴 젖힐 뿐 내가 찾으려는 것은 어디 있는지 이 광경을 지켜보던 이름 모를 새 한 마리가 알듯 모를 듯 야유하는 듯 소리를 내뱉고 날아가는 얄미운 모습 따라 시선을 쫓던 허공은 싸늘했다 새 한 마리 이름 품지 못해 가슴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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