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9

싹틔우는 나목

인보 2009. 3. 29. 19:37

      싹 틔우는 나목 호 당 2009.3.29 한동안 냉찜질보다 더 매몰차게 구박했었다 너의 매서운 눈초리에 기가 질려 몸 움추렸다 어느 때는 가슴에 멍들고 울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의 날개로 휘몰아쳤다 그렇게 굴어도 사랑하는 고운임 올 때까지 참고 견뎠다 고운임 온다 이제 품었던 푸른 울분을 콱콱 쏟아내 임에 고해바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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