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9
호 당 2009.4.1
명 칼은 모두 끊임없이 담금질 당하여 태여 났을까?
나 무딘 칼이 대장간에서 몰매를 맞고 있다 가슴이 뜨끔뜨끔 눈알이 뱅글뱅글 몸이 오그라져 군더더기 살점이 떨어진다
법전 찾아 숫돌에 칼 갈려고 명약수의 가장자리에서 묵념 중이다
어둠이 내리면 별이 반짝일 것을 믿고 칼을 세워 산을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