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저 높은 곳으로

인보 2010. 2. 19. 16:06


저 높은 곳으로
호 당  2010.2.19
칠흑 같은 어둠에
천둥과 번개는 가슴을 친다
그래도 
이 길을 걸어가야 되는 것
저 건너 복사꽃 피고 
새들이 지저귀는 곳
황소가 한가롭게 풀을 뜯고
냇물이 흘러 기름진 곳 
그곳을 가고픈 데 
그곳을 날아야 할 나비는 
물에 빠져 퍼덕인다
헤쳐 나와야지 
간신히 지푸라기를 잡았다
저기 반딧불이 나를 인도한다
가자 저 꿈의 동산으로

'자작글-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동주 시인을 기리며  (0) 2010.02.21
은백색 합창단원의 지휘봉  (0) 2010.02.20
면회 가는 새벽  (0) 2010.02.19
죽변항  (0) 2010.02.17
묵향이 더 진햇다  (0) 2010.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