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파문

인보 2010. 7. 17. 19:09

      
      파문
      호 당 2010.7.17
      양같이 순한
      고요한 연못이다
      왜 
      가만히 있는 나에게
      돌을 던져
      내 가슴에 파문을 일으켜
      둥근 파문에 비수를 꽂는가
      아니면 
      장난으로 던지는가
      겹겹이 일어나는 파문
      울렁거리는 가슴
      참자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란다
      파문을 잠재우자 
      잠잠한 내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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