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대한 大寒 호 당 2010.7.18 더는 채울 수 없는 시린 한 병목까지 다다랐다 시린 코끝과 귓불 사이 눈발이 붙는다 방호벽을 꿰뚫는 일침이 깊이 파고든다 내 말까지 다다라 굳게 하지만 내 맘까지 파고들려는 일침이 끝이 굽는다 그만 화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