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팔공산에 안기다

인보 2010. 7. 22. 05:35


      
      팔공산에 안기다
      호 당   2010.7.21
      세속을 떨치고 
      정숙한 부동자세로
      묵상하고 있는가
      정심 正心의 가슴으로 
      뿜어내는 묘약이
      내 가슴에 닿아 상쾌하다
      내 사랑하는 그대와
      마주한 사랑의 묘약도
      이렇게 신효할까?
      당신의 품에 안기니 
      어머니의 품인 양
      포근하고 시원하구나
      천사의 치맛자락에 
      휘감기는 감촉이 이럴까
      어쩌다 마주한 친구
      그는 정기를 몸에 가득 바르고
      내려오는 발걸음이 경쾌하다
      나 또한 그임이 토해낸
      맑은 묘약에 취하여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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