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주산지 호 당 2010.7.22 바싹 마른 얼굴로 산들 삭막한 가슴에 잔 비늘만 좋아하지 축축한 물 끼를 마다하면 삭막하지 물 끼를 그리는 사막에 낙타의 걸음걸이 쯤 생각날 만하지 평생 무릎 밑까지 물 끼를 밟고 있어도 내 생의 잎을 피우고 하늘을 기어오르려는 야망을 갖고 있지 젊음을 바닷속을 헤치고도 내 생의 앞날을 밝혀 준다면 마다하지 않으리 주산지 왕버들은 피안을 건너지 못해도 젊음을 피우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