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반점
호 당 2010.7.22
만 인류의 족속들
가장 믿음직한 보증수표
같은 것이
흘러온 시간
흘러갈 시간에
지워질 수 없는 낙인
가장 안전한 요충지에
이룩한 표지 標識 둘
아무리 햇볕 눈 흘겨봐도
지하 실핏줄로 흐르는
푸른 자국인 것을
지워질 수 없는 각인이다
근원은 같으면서
지류의 각질에 멍 자국
표시해 두어도 아무도
탓하지 않는 몽고반점
같은 햇살 받아도
같은 공기 마셔도
많은 종자 중
나와 같은 푸른 자국
정년
너와의 원류는 같을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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