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수렁에 빠진 시심 한 잎

인보 2011. 3. 6. 23:03

 



      수렁에 빠진 시심 한 잎 호 당 2011.3.6 푸름을 피우던 시심의 동산이 검은 수렁으로 파여 새들도 앉기를 꺼리는가 검게 그을린 버려진 땅에 신비한 시심을 피우려는 욕망 한 덩이가 새파란 눈망울을 번득이며 헤집고 솟는다 욕망이 죽지 않으면 몇 번이든 수렁에 빠져도 슬픔을 털어내고 솟는 내 시심의 한 잎인걸 오 거기 어린 시심의 한 잎이 푸름을 피워 거목을 이룩하려 불쑥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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