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노후

인보 2011. 3. 22. 14:17

 

        노후 호 당 2011.3.22 두꺼운 돋보기에 지팡이 뒤돌아 본 세월은 새파란 잎 팔랑거리던 나무하나 주름진 낯바닥으로 불타는 욕망의 눈동자 꺼지지 않는 등불 되려 숫돌에 칼을 가는 손 욕망의 등불 꺼지지 말고 쿨룩거리는 기침 소리 같이 들어가며 이불 덮어주고 긴 밤 지새는 노후 되소서.

'자작글-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동  (0) 2011.03.23
핀셋  (0) 2011.03.22
조약돌  (0) 2011.03.22
채석강  (0) 2011.03.20
빛바랜 사진 한 장  (0) 2011.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