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그 찻집의 여자

인보 2011. 6. 19. 22:46
    그 찻집의 여자 호 당 2011.6.19 까맣게 잊고 있었다 우연히 스치다 들렸다 그 찻집의 앳된 아가씨는 많이도 퇴색된 빛깔이 되었다 짓누르는 세월이 그렇게 했을까 예전만큼 애교는 늙었고 예전만큼 설치지 않았네 벌써 중년이 되어서일까 풀잎만큼 풋풋한 향기가 사라졌고 완숙한 중년이 쏟는 향기지만 시나브로 스치는 찻잔의 향기는 변함이 없네.

'자작글-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과 하나  (0) 2011.06.23
관계  (0) 2011.06.22
화림동 그늘  (0) 2011.06.19
물망초  (0) 2011.06.18
참나무 숲  (0) 201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