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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묘지에 참배하다
호 당 2011.7.16
오늘은 6.25 한국전쟁의 날
영령들의 묘지에서 묵념했다
무덤 위에 내린 빛은
변함이 없고
햇살만 무심히 비추고 있다
어느 골짜기의 격전에서
피 흘리다 쓰러진 영혼
그대 무덤 위에
슬픈 이슬이 맺혔다
이제 포연은 사라지고
그날의 아픔은
물밑에 가라앉았지만
오늘 다시
수면으로 떠올려
되새겨 본다
해마다 이맘때쯤
격전지의 포성처럼
포효하다가도
이날을 지나면
조용히 제자리로 든다
영령들이시여
발걸음소리 가까이하지
않는다고 슬퍼 마라요
그대 조국 수호로
오늘의 이 영광을
누리게 했습니다
가슴 깊이 새겨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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