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줄탁 ?啄 호 당 201.7.20 회음부를 거쳐 온 시심이 아직은 덜 여문 알갱이 헝클어진 시의 가닥 고르고 고치고 다듬고 조이고 시심을 하나의 형틀로 뼈대를 새우고 내장을 형성하고 오감을 형성하고 서툰 부리를 만들었어요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요 내 입김으로 일군 시의 부리로 딱딱한 껍질 깨뜨려 나올 거예요 줄 줄하고 쪼아낼 터이니 탁하고 한 번만 쪼아주세요 탁 소리 듣고 줄하고 튀어나와 한 세상 빛낼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