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동병상련 同病相憐 호 당 2011.7.22 그 병상에는 시효가 그리 많지 않은 이가 차지했다 사정은 달랐어도 지금 같은 병을 치료하려 모였다 그간 말 못한 답답함과 보고도 알지 못하는 아픔 나날이 내리는 처방 약이 달콤해서 쓴 기억을 지우고 파란 새싹 키울 힘이 솟는다 삐뚤삐뚤한 연필 자국에서 서광이 내려앉는구나 처방 약을 같이 복용해서 너와 나의 아픔을 잠재우자 그리고 당당하게 나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