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풍뎅이 호 당 2011.7.20 어둡고 습한 곳 인고의 세월 지상에서 꽃피우려 했던 것이 짓궂은 운명이 하필 나야 뒤집히고 하늘 향해 외친다 발버둥치고 뺑뺑이 돌면서 땅을 보게 해달라고 모른 척 재미있다는 듯 야수 같은 인간아 울부짖는 소리 들리지 않느냐 측은지심 조금이라도 살아 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