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단비에 젖고

인보 2012. 1. 17. 18:48

 

   

 

      단비에 젖고 호 당 2012.1.17 쾌청한 하늘 아래 웃음꽃에 노래의 나래가 펄럭이고 인정의 파도가 출렁거렸다 오늘은 인정의 비를 맞으라고 이쪽저쪽에서 해맑은 구름이 모이더니 단비를 쏟아냈다 한사코 마음과 붉은 향만 받고 단비는 맞지 않으려 센바람을 획 불어 쫓고 퇴로로 빠져나왔다 기어코 인정의 비를 맞으라고 전날보다 더 세차게 퍼부었다 속 깊이 흠뻑 젖으란다 센바람도 소용없고 퇴로는 막았다 할 수 없이 흠뻑 맞고 보니 속 깊이 따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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