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호 당 2012.1.31
그 공간은 임대한 방
맘껏 토해내라
품은 욕망이든
불만이든 쏟아내어
홀가분하게
비상의 나래 펼쳐라
막힌 것이 있으면 뚫어라
그쪽의 것을 환하게
내다볼 수 있게
그리고 시원하게
앵무새가 되더라도
할 줄 알면 되고
비뚤비뚤 되더라도
마음만은 바르면 되거든
목청껏 소리 질러라
리듬에 맞든 말든 상관하랴
즐거우면 된다
말 한마디에
참을 수 없으면 웃어라
실컷
떠들고 외치고 손뼉 치고
웃고 노래하고
비뚤어진 글씨 쓰면 어때
즐거운 하루면 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