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부재중

인보 2012. 4. 12. 06:45

부재중
호 당  2012.4.12
이미 
육체는 싸늘해져
썩어가는 깨두기다
깨두기에 억지로 
숨을 불어넣어
인간의 형체를 
유지하고 있을 뿐
살아있는 인간의 
도리만 이 그렇게 
만들고 있다
영혼은 이미 하늘을 
풀풀 날고 
아무 울림도 추억도
메말라 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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