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호 당 2012.5.3
불볕 아래
낙타를 타고 가다가
오아시스를 만나면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발자국이 남지 않는
은밀한 그곳을
축 처진 고환을
오아시스에 식혀
울렁이는 어둠의 시간
희미한 붉은 전등 아래
괴성과 교성이 범벅되어
흐릿하게 새어나가도
개의치 않는다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오아시스
토끼 눈을 비비며
새벽을 맞는다
밝기 전에 챙기고
낙타를 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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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호 당 2012.5.3
불볕 아래
낙타를 타고 가다가
오아시스를 만나면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발자국이 남지 않는
은밀한 그곳을
축 처진 고환을
오아시스에 식혀
울렁이는 어둠의 시간
희미한 붉은 전등 아래
괴성과 교성이 범벅되어
흐릿하게 새어나가도
개의치 않는다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오아시스
토끼 눈을 비비며
새벽을 맞는다
밝기 전에 챙기고
낙타를 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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