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야행성 호 당 2012.5.2 낮이면 찍소리 못하고 처박혀야 한다 밤이면 내 세상인 걸 너희는 고요한 휴식으로 눈감지만 난 너를 사로잡았을 적엔 쾌감은 업히는 것보다 몇 배 더하다 나는 덫을 놓지 않는다 야비한 짓이니까 거미줄 치는 행위는 비겁한 짓 천성이 어둠에 영리해 내 습성을 나타낼 뿐 오만하지도 야비하지도 않다 어둠의 세상에서 밝게 사는 나 올빼미.